초전도체=인간이 판도라 행성에 간 이유, 아바타
최근 초전도체 개발소식으로 인해 세상이 흥분된 상태입니다. 초전도체 개발 호재로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3일 연속 고공행진하기도 하고, 검증이 안 됐다는 뉴스 한 줄만으로도 하한가를 찍기도 합니다. 세상을 들썩이게 만든 초전도체. 이번 글에서는 초전도체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알아듣기 쉽게 영화 아바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아바타의 전반전인 이야기
22세기 중반을 배경으로 한 아바타는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가 판도라의 먼 달에서 아바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은 유전자 조작된 나비족의 신체를 원격으로 조종하여 원주민 나비족과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바타 드라이버로 선발된 제이크는 판도라에 도착해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와 마일스 쿼리치 대령의 지도 아래 훈련을 시작합니다. 울창하고 활기찬 판도라를 탐험하던 제이크는 야생동물과의 위험한 만남에서 그를 구해준 나비족 공주 네이티리를 만나게 됩니다. 네이티리의 안내에 따라 제이크는 나비족의 문화에 빠져들기 시작하고, 나비족의 신성한 나무를 파괴하려는 인간 기업의 광산 개발 의도에 의문을 품기 시작합니다. 제이크는 나비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 임무에 대한 충성심과 나비족과 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사랑과 존경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인간 군대와 나비족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이크는 자신의 종족에 대한 충성심과 나비족과의 새로운 유대감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결국 그는 인간 기업의 파괴적인 세력으로부터 그들의 땅과 삶의 방식을 지키기 위해 나비족의 편에 서기로 결심합니다. 나비족과 인간 사이의 장대한 전투에서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침략자들에 맞서 판도라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면서 영화가 절정에 달합니다. 판도라의 상호 연결된 생태계의 힘을 통해 나비족은 승리를 거두고 인간 세력을 성공적으로 격퇴합니다. 결국 제이크는 자신의 의식을 나비 아바타에 영구적으로 이식하여 나비족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간의 몸을 버리고 그들 사이에서 살기로 결심합니다. 아바타는 영화에서 환경주의, 문화 존중, 인간과 자연 사이의 조화의 중요성 등을 강조합니다.
2. 초전도체=인간이 판도라에 간 이유
인간은 왜 먼 판도라 행성까지 가서 광산 개발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초전도체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공중에 떠있는 바위섬들이 나오는데, 질량이 큰 섬이 공중에 떠있는 현상은 강한 자기장으로 물질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언옵테늄'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영화에서 '언옵테늄'으로 불리는 이 초전도체를 국내 과학자들이 개발해 냈다는 뉴스로 세상이 떠들썩합니다. 초전도체는 특정 조건에서 모든 전기 저항을 상실하는 물질입니다. 쉽게 말하면 특정 조건에서 엄청 빠르게 저항 없이 전기를 이동시킬 수 있고 손실이 없어 전기가 무한히 흐를 수 있게 하는 물질입니다. 초전도체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고효율 전기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초전도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장점 중 하나는 송배전에 혁명을 일으켜 고효율 저손실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초전도체는 에너지를 열로 발산하지 않고 큰 전류를 전달할 수 있어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초전도 자석을 공중부양 차량에 사용하여 마찰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운송과 같은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KTX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고 전기차 충전 속도도 몇 배나 빠르게 된다고 합니다. 반도체 산업, AI 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물질이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지구에도 초전도체는 이미 존재하긴 했습니다. 다만 이미 존재하던 초전도체는 낮은 영하의 온도 혹은 엄청 높은 기압에서 저항 없이 전기를 이동시켰고, 이번에 개발된 초전도체 LK-99는 상온(30도), 상압(1 기압)에서도 그런 현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진 학계의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초전도저온학회에선 LK-99를 초전도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LK-99를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과학자들은 국내외 검증 결과 분석을 토대로 빠르면 8월 말에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LK-99가 정말 초전도체 물질이 맞다면 인간은 판도라 행성에 갈 이유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