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맨, 언터쳐블: 1%의 우정과의 차이점은?

2019년에 용수 감독이 첫 작품으로 내놓은 영화, 퍼펙트 맨입니다. 2012년에 개봉한 언터쳐블: 1%의 우정과의 유사성이 있다는 리뷰가 꽤나 많은 영화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영화가 정말 유사성이 있는지,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1. 퍼펙트 맨의 내용

영화는 영기(조진웅)가 조직폭력배 보스의 돈을 횡령해서 주식에 투자했다가 잘못되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재정적인 문제가 닥친 영기는 사회봉사로 요양원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어깨 아래가 마비된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변호사 장수(설경구)와 만나게 됩니다. 장수는 영기에게 남은 두 달 동안 자신을 돌봐주면 자신의 생명보험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하는데, 생명보험의 금액은 병을 앓다가 자연사하면 12억이고 사고로 죽게 되면 27억이었습니다. 이는 영기의 빚을 갚기에 충분한 금액이기에 영기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캐릭터의 성장과 상호 작용이 영화의 매력의 중심이 됩니다. 영기는 과거의 죄와 감정적 상처를 극복하며 일어서고 장수는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꿈으로 가득 찬 활기찬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장수가 변호사로 활동하며 마음 한편에 쌓아놨던 감정을 해소해 줍니다. 본인이 잘못된 편에서 변호를 했다며 사죄하고 싶은 상대를 찾아가는 일을 영기가 도와줍니다. 장수가 영기에게 제시한 죽기 전에 할 일들을 함께 처리하면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어떻게 우정을 쌓아가는지를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보여줍니다. 영화 중반부부터는 장수가 죽기 전 해야 할 일 리스트가 주요 서사가 되는데, 수영장 가기, 야구장 가기, 쇼핑하기, 몸에 타투하기 등의 장면이 나옵니다. 건달과 변호사 출신 로펌 대표가 투닥거리며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을 아주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둘의 케미도 재미있지만 영기와 영기 친구 대국(진선규)과의 호흡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K-코미디를 조진웅만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최고인 한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2. 퍼펙트 맨과 언터쳐블: 1%의 우정 차이점은?

한국 영화 '퍼펙트 맨'과 프랑스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의 전개는 예상치 못한 우정과 개인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유사성을 띕니다. 하지만 두 영화의 유사성에 대한 의견은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전혀 별개의 창작물이라 언터쳐블: 1%의 우정 판권을 구매할 이유가 없으며,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용수 감독도 우려의 시선을 의식하고 직접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혀 결이 다른 영화이며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스토리텔링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두 영화 모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두 영화는 확실하게 스토리텔링과 코미디 감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퍼펙트 맨'에서 건달 영기와 부유한 하반신 마비 장애인 장수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거래를 바탕으로 파격적인 파트너십을 맺습니다. 영화는 그들의 개인적인 고난과 성장, 그리고 그들 사이에 형성되는 정서적 유대감을 탐구합니다. 그리고 영기의 성장은 과거의 실수에 대한 구원과 회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용서와 자아 발견이라는 주제를 탐구합니다. '언터쳐블: 1%의 우정'은 사지마비 귀족 필립과 빈민촌 출신의 청년 드리스의 우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드리스가 필립의 간병인이 되면서 시작되며, 영화는 두 사람이 서로의 관점에 도전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을 탐구합니다. 그리고 드리스의 개인적인 발전과 필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수용하도록 독려하는 방식을 강조합니다. '퍼펙트 맨'은 드라마와 코미디가 혼합된 버디 영화 장르로 묘사됩니다. 이 영화는 정서적 깊이와 유머의 순간이 결합되어 있으며, 한국의 코미디 감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언터쳐블: 1%의 우정'은 따뜻한 유머와 정서적 울림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역경을 극복하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쁨을 찾는다는 심오한 주제와 코믹한 요소의 균형을 맞춥니다.

요약하자면, '퍼펙트 맨'과 "언터쳐블: 1%의 우정"은 우정과 개인의 성장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공유하지만, 캐릭터의 성격과 성장 방향, 영화적 스타일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