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가장 최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입니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세 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영화여서 스파이더맨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마블캐릭터지만 소니 픽처스와의 저작권 문제 때문에 MCU에 늦게 합류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줄거리와 말 많은 스파이더맨의 저작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줄거리
영화는 '파 프롬 홈' 사건 직후에 시작되며, 피터는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후의 결과에 직면하게 됩니다. 피터와 고모 메이(마리사 토메이), 친구 MJ(젠데이아)와 네드(제이콥 바탈론)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피터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피터는 소서러 슈프림 스티븐 스트레인지 박사(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스파이더맨으로서의 기억을 모두 지우는 주문을 걸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피터의 방해로 주문은 실패하고, 다른 다중 우주의 악당들이 이 세계로 들어오는 혼란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으로 이전 스파이더맨 영화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주요 악당으로 토비 맥과이어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의 알프레드 몰리나의 닥터 옥토퍼스,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의 제이미 폭스의 일렉트로, 윌렘 대포의 그린 고블린이 나옵니다. 이 악당들이 혼란을 일으키면서 피터에게 도움이 필요해지는데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두 명의 스파이더맨,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나타납니다. 세 사람은 팀을 이루어 악당들과 맞서 싸우고 그들을 각자의 현실로 돌려보낼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으로서의 경험과 고군분투를 공유하고 피터 파커의 성격을 이용한 웃긴 장면도 연출됩니다. 악당들을 물리치고, 토비와 앤드류의 스파이더맨이 현실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피터 파커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부탁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스파이더맨에 대한 기억을 지우는 마법을 걸어 위험한 다중 우주의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기로 결심합니다. 피터는 부담감 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과거에 맺었던 인연에 대한 상실감으로 가슴 아픈 결말을 맞이합니다.
2. 말 많은 스파이더맨의 저작권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영화에 왜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과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걸까요? 물론 앞으로 MCU에서 다루는 멀티버스, 다중 우주를 본격화하기 위함도 있습니다만, 저작권 분쟁이 평화적으로 협상되었음을 보여주는 의도도 있다고 봅니다.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는 격동의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는 마블의 캐릭터지만 1980년대부터 겪은 법정 분쟁으로 인해 소니픽쳐스의 소유가 됩니다.(간단히 줄여서 말하면 마블이 돈이 없어서 스파이더맨 판권을 다른 회사에 판 것입니다.) 그래서 소니 픽처스 제작,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배급으로 샘 레이미 감독이 2002년에 스파이더맨 1편을 시작으로 3편까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진 소니 픽처스는 마블에게 스파이더맨 캐릭터 상품 제작 판매 권한을 팔게 됩니다. 2008년에 마블에서 첫 실사영화인 아이언맨을 만들었고 성공하면서 MCU가 시작됩니다. 2009년에 마블이 디즈니에 인수합병되면서 재정상태가 좋아집니다. 이때부터 마블은 어려웠던 시절에 다른 회사에 팔았던 캐릭터 판권을 회수하기 시작합니다. 소니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 흥행에 실패하면서도 스파이더맨을 필사적으로 지키려 하지만 어려워진 회사 사정과 디즈니를 등에 업고 엄청 커진 MCU의 협상을 반영하여 스파이더맨을 MCU에 합류시켜 영화를 제작하는 것을 승인합니다. 이 협업으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시빌 워',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의 MCU 영화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시빌 워',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의 영화에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MCU에 합류하였고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이 모든 판권 싸움과 법적 공방의 종지부인 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니가 마블과 협의한 것뿐이라 톰 홀랜드는 소니와 스파이더맨을 계약한 것이며 소니가 마블과의 계약을 해지하면 더 이상 마블 영화에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을 볼 수는 없습니다. 톰 홀랜드가 소니와 스파이더맨 영화를 10편 계약했다느니 15편 계약했다느니 하는 얘기들은 다 루머입니다. 아직 정확하게 나온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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